먼 바다 끝이 시커머지면서 비치쪽으로 천천히 백파를 만들고 들어오면
가슴이 두근두근하면서도 온 몸에 힘이 다 빠지고 ~~와 저거 너무 센거 아니가?
하며 마음졸이며 바라보다~~이리 풍덩 저리 풍덩~어찌 한번 버팅긴다고
온 몸에 힘을 주면 배는 휙 돌아버리고 가지를 않고~~
작열하는 태양아래서 바람과 파도와 고전분투 하다 저녁이면
온 싹신이 쑤셔 이리뒤척 저리 뒹굴거리며 뭐가 잘못됐을까를
생각하다 잠시 눈을 붙이면 꿈에서도 바람과 맞서 버팅기고 있고~~
문제 한가지가 안 풀리면 밤새 잠을 못자고 계속 집착하게 되는 내 성격때문인지 ~~
그래서 더 이 운동이 힘들게 느껴지는 성질 못된 저를 붙잡고는~~
마음다스리고 성질 죽이는 것 부터 ~~그리고 차근차근 이론부터 교육을 하시고
저도 모르는 제 모습을 찍으셔서는 이래서 잘못됐고 저래서 안되고를 명확하게 집어내시는 ~~~
그러다 무슨일이 생기면 짱가 처럼 불쑥 나타나셔서는 도와주시고는 ~~~바람처럼 사라지고
카이트가 떠있는거만 봐도 무서워 슬슬 피해다니던 저를
카이트 써퍼로 (아직 많이 미숙하지만) 의 꿈을 꾸게 만들어 주신 정말 고마운 사람~~~
직업병인지 몰라도 교육의 방법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또 반성하게 된 계기가 된 거 같습니다~~~
저 원래 아부는 잘 못하는데 ~~~~웬 닭살~~~
순수한 자연과 정말 괜찮은 아름다운 사람들과 보낸
판랑에서의 하루하루가 집에 돌아와 다시 내 삶의 반경으로
돌아가려니 더 더욱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정말 감사드리며 존경합니다~~~ 그 열정과 희생에~~~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셨다니..다행이구요. 일상 생활에 큰~밑거름이 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오전에 장~장~4시간 30분이나 오토바이 투어를 다녀와서 방뎅이가 아파서리
지금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답니다. 한국에 돌아가서 뵙겠습니다. 고마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