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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 하이윈드 수상스포츠 클럽

무풍

18일과 19일은 불안정한 기층으로 인해 날씨의 변화가 심한 날이였습니다.
가스트라 가족이 아닌 분들의 안타까운 안전사고가 있었습니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이~기회에 국내 보딩조건인 거스트한 바람에 대해 한번쯤 생각하고 넘어 가야 할것 같군요.

거스트(가스트)란 영어로 Gust 로 씁니다.
우리 말로 옮기자면 돌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전에도 돌풍, 질풍 등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 뜻은 평균 풍속으로 부터 급격히 풍속이 증가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순간적으로 강하게 휘몰아치는 바람을 거스트라고 합니다.
이렇게 풍속이 순간 증가하고 나면 그 직후에는 바로 풍속이
평균치 보다 약해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니까 가스트가 휘몰아친 다음 풍속이 평균치 이하로
뚝 -떨어지니까 풍속의 변화 폭은 매우 크게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풍속의 순간적인 변동은 주로 바람이 지면의 기복이나
건물 등에 부딪혀 난기류를 형성하기 때문에 발생하는데,
열기류가 강할 때나 고도별 풍속차이인 바람경사가 심할 때도 잘 나타납니다.

거스트는 그래서 평균풍속보다 순간적으로 더 강하게 부는 순간 최대 풍속의 차이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항공 기상에서 평균풍속 15노트,
가스트 15노트라고 예보하면 평균풍속이 15노트이지만
순간최대 30노트까지 불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오늘은 가스트는 없겠습니다"라는
예보가 나온다면 그 날은 풍속의 변화가 거의 없이
비슷한 바람이 일정하게 분다는 얘기가 됩니다.
거스트가 크면 비행체와 바람과의 상관속도인
대기속도(airspeed)가 순간적으로 급격히 증가해 기체에
걸리는 응력이 과도하게 커지게 되므로 심한 경우 기체파손이
일어날 수도 있고, 반대로 거스트가 지나간 직후 순간 풍속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대기속도가 갑자기 감소하게 되므로 속도 조작없이도
실속으로 돌입되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에 위험하지요.

이렇게까지 극심한 경우가 아니더라도 흔히 거스트가 있는 날은
비행(발이 땅에서 떨어지는 항공 스포츠)중 거스트를 만나는 순간
기체 앞전이 들렸다가 바람이 약해지면 반대로 앞전이 급격히 숙여지는
피칭현상이 오게 되고 이 정도가 심하면 실속으로 이어지는 일도 많습니다.

그러므로 거스트가 심한 날은(다른 말로 하자면 불규칙한 지표상공에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이나 열기류가 강하게 발생되는 날은) 안정적인 비행이
어렵고 "위험지수"가 높으니 비행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결론인 겁니다.

안전비행 한계치를 설정하자면 대체로 평균풍속 15Km/h일 때 거스트가
15Km/h 있어 순간최대 30Km/h가 되는 날은 비행을 하지 않아야 되겠습니다.
예를 들어 평균 20Km/h인데 거스트가 10Km/h인 경우는 최대치는 같은
30Km/h라도 그 악영향은 앞의 경우보다 적습니다.
그러므로 평균풍속이 약하다 하더라도 순간적으로 풍속이 급하게 변동하는
그런 날은 비행을 삼가야 하겠습니다.

다시 말씀을 드리면 일정한 시간 내에 순간적으로 부는
바람의 세기가 그시간대의 평균 풍속 보다 세게 불때의 바람을 거스트라고 합니다.
보딩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안전과 직접 관계가 있는 자연의 변화도 예의 관찰해서
안전사고 없이 즐거운 여가시간 활용을 하시기 바랍니다.
부디~안전사고에 유념하시고 꼭~사전에 교육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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