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랑에 들어온지도 어느새 일주일여가 되었네요.
오늘도 판랑은 여전히 바람은 불어서 저는 6짜리로
초이스님은 7짜리로 보딩하다가 초이스님의 튼튼하고
사랑스런 연이 쫘~악 찢어지는 아픔이 있어..
명헌님과 함께 택시편으로 무이네 HO 한태 내려가서
살떨리는 에피소드를 만들며 무사히 당일 수리 완료해서
기진맥진한 모습으로 임무 완수하고 돌아왔습니다.
거의 비슷한 시간에 수달님께서도 픽업 기사의 착오로
공항으로 마중을 나가지 못했지만 택시편으로
호텔에 잘~도착해서 여장을 풀었습니다.(택시비 72만동)
이곳 판랑에서 보딩도 어느새 일주일여... 바람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판랑 앞바다 바람은 산 계곡을 타고 넘어오는 바람이고 워낙이 강한 바람이라
기본적으로 어느정도의 거스트는 감수를 해야 합니다.
현재까지 며칠 보딩해본 경험으로는 예년에 비해 풍향 거스트까지 심해진것 같습니다.
이는 며칠더 지켜봐야 할것 같지만 예상컨대 아직까지는 기온이 예년에 비해서
2-3도 정도 높아 열기로 인해서 판랑 앞바다만 생기는 현상 같구요.
하루중 오전과 오후에 한두타임 그나마 깔끔한 바람불때 골라가면서
보딩은 하고 있지만 연습에 몰입하긴 편안한 상황은 아닙니다.
라군은 예년과 같은데 올해 몇번 가본 결과 Tide Forecast 높이가 1.5 이하 일때는
그냥 라이딩 정도는 문제가 없는데 트릭은 너무 얕아서 안전상 문제가 있을것 같습니다.
고로 안전보딩을 위해서 1.5 이상의 물때 일때만 라군 보딩을 가려 합니다.
험담이 주는 상처
어느날 한 청년이 무척 화가 난 표정으로 돌아와
화단에 물을 주고 있는 어머니에게 다가왔다.
어머니! 정말 나쁘고 어리석은 녀석이 있어요.
그게 누군지 아세요?
그러자 어머니가 아들의 말을 막았다.
잠깐! 네가 이야기 하려는 내용을
세가지 "체"에 걸러보았느냐?
어리둥절해진 아들이 되물었다.
세가지 "체"라니요?
그리고 네가 하려는 이야기가 모두
진실이라는 증거가 있느냐?
아들은 머뭇거리며 대답했다.
글쎄요? 저도 전해 들었을 뿐인데요.
그렇다면 두번째..善이라는 체에 걸러보아라~
그 이야기가 진실한 것이 아니라면 최소한 선한 것이냐?
글쎄요?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까운 것 같은데요.
그러면 세번째로 너의 이야기가 꼭 필요한 것이냐?
어머니의 물음에 아들은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답했다.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러자 어머니는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네가 이야기하려는 내용이 진실한 것도 선한 것도
꼭 필요한 것도 아니면 그만 잊어버려라.
타인에 대한 험담은 한꺼번에 세 사람에게 상처를 준단다.
욕을 먹는 사람,욕을 듣는 사람,그리고 가장 심하게
상처를 입는 사람은 험담을 한 자신이라고 했다.
~좋은 생각 중에서~
순결한 자연앞에서 행복하고 즐거워야 하거늘..
요즘 판랑의 분위기는 거스티하게 불어오는
바람 만큼이나 마음의 바람도 쏴~하게 붑니다...ㅠ
많은 업장들 귀와 입은 스스로 다스릴수 있으나
보여지는 눈은 감을수도 없으니... 먼~길 찾아온 이곳 조차
내 몸과 마음이 머물곳이 아닌가? 라고 반문해 보고
나의 부덕이라 여기며 마음속에서 걷잡을 수없이
격정적으로 요동치는 바람을 다스리면서 여러분의 소중한
보딩 여정만을 생각하며 강렬한 햇살과 열기를 머금고
불어오는 강력한 자연 바람에 훌~훌~날려 치유하고 있습니다...*^^*
비록 까칠하긴 하지만 순수한 바람에 묻어오는 향기가
예전에 그렇지 않았는데 참기 힘들 정도로 너무나 역겨워~
조금 더 크게...조금 더 넓게 바라보면 이해하지 못할것 없다 하니
월남의 강렬한 바람에도 뿌리 깊은 나무는 흔들리지 않는법
요동치는 모래 바람만은 나를 속이지 않으리라~
나를 해하지 않으리라~여기며 그속에서 자유함을 얻어보리라.......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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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배
2011.12.0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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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
2011.12.04 17:13
와우~! 나카산 이후로 장문의 글을 처음 보는데 누님께서 장문의 글을 남기시다니 ^^...
근데....오늘 스노우카이트 갔었으면 대박 이었는데.....
SBS에서 촬영까지 했다네요....오늘 8시 뉴스에 나온다고 합니다...
준형 열 받으시겠다 ㅋㅋ -
최찬
2011.12.04 17:27
친구님 ;;;;;
누군지모르지만 자네처럼 표정은 조금 터프해도 친구의 마음만은 순수한 사람인데 술한잔 하구 털어버리게나 없는것이 죄는 아니쟌어 ? 친구야 내가있다 홧팅 -
조각배
2011.12.04 19:01
뚝섬에서 두탕 했네요.^^* -
독일군
2011.12.04 22:25
관세음보살 ㅡ 관세음보살 ㅡ
위성 웹캠으로보니 판랑 물. 바람. 다 좋은데 ......
거 뉘긴지는 모르지만 무풍사 주지 스님 조심 하세요
과거 몽키 스패너 사건 등등 ... 별이 2 ㅡ 3 개는 될거요
그라고 조각배님.
옛날에는 여자들이 빠각 빠각 긁고 그랫는데 요즘엔 남자들이 대세라고
하더군요
어찌됐든 요즘 국내에도 돈좀먹고 철창가는 뉴스 이외엔 별로 없고
일본도 방사능 수치가 바람에 날려 약해지다보니
대체로 국내외적으로 조용한 편인데 심심치 않아 괜찮소이다
나무관세음보 ㅡ 살 ㅡ 살 ㅡ
-
풍랑객
2011.12.04 23:04
고래야~없긴 뭐가 없다는겨...난~세상의 모든것을 가진 사람이네...*^^*
그저~안쓰러워서 잠시 푸념좀 했을뿐이라오~~~^*
독일군님~아마도? 금년에 별이 한개 더~늘어날것도 같네요...ㅠ
심심치 않게 해~드릴테니 잠시만 기다리세요.
근데 유진인 언제오나요. 어제 보자기에 갓난 아기를 안고 호텔로 와서
게쉬타포를 찾는 아녀자가 있던데 손녀인지 손자인지 확인을 못했네요...ㅋㅋㅋ -
독일군
2011.12.05 09:22
씨잘데 없는 소리 그만 하소
애 혼사길 막힙니다
글마 자슥 교육을 그리 철저히 시켰구만 .. 궁금하네 ...... 쯧쯧 ...
다른건 다 용서 하는데 장가 가기전 배가 불러 그 사유로 어쩌고 저쩌고 하는건
절 ㅡ 대 ㅡㅡ 얄절 없을 뿐 아니라 몽키 스패너가 날라간다고 했는데.
지 애비 별 달게 하지는 않겠지. 믿어야지...
..........
그래도 말해 놓고보니 궁금해서....
피부가 많이 까맣든가요
남들 눈도 있으니 전화 좀 한번 부탁합니다 -
게쉬타포
2011.12.05 09:28
재기형과 사부님은 무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애기 사진 찍어서 보내주십사 합니다.
특징은 성격이 까칠하다든지 새우볶음밥을 굉장히 싫어하는지 관찰해봐야겟습니다
----------- 나도 나무관세음보살살살 파이프렌치 보살살살 --------------
그 친구는 늘 저를 만나면 제 칭찬을 해 줍니다.
정말 보잘 것 없는 친구를요.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늘 칭찬해 줄 뿐더러,
더 좋아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 험담을 하지 않아서 입니다.
그래서인지 그 친구는 주변에 사람이 아주 많지요.
늘 그 친구를 보면서 배워야 할 점이라고 생각하곤 한답니다.
그것 뿐이 아닙니다.
친구는 주변 사람들의 지적도 잘합니다.
물론 본인이 있는 자리에서죠.
들을땐 약간 기분이 나쁠때도 있고, 서운할 때도 있지만,
돌아서서 생각해 보면 친구의 충고가 참 고마울 때가 많답니다.
진정 당사자를 생각해서 하는 말들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일로 마음에 상처를 받으셨는지는 모르지만,
넓은 마음으로 이해 하시고,
본래 잘되는 사람은 시샘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라고 여기시고,
그분을 불쌍히 여겨 주세요.
스스로의 인격에 상처를 내고 있는 분이시군요.
험담을 들으시는 분들도 남의 말 나쁘게 하기 좋아하는 분은 조심하세요.
내가 없는 자리에서는 내가 그 험담의 주인공일테니까요.
자연은 말을 하지 않아도 나름대로의 향기를 사람들은 다 압니다.
아름다운 향기, 불쾌한 냄새를 경험한 사람들은 모두 알게 되는 것이지요.
여자들도 아닌 남자들 속에도 별난 사람들도 많은 모양입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