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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새로운 영웅 탄생,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공직생활을 마칠 경우 애국 右派의 아이콘으로 반드시 영입해야 할 인물


고성혁(견적필살)

어제 드디어 韓美(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국회에서 통과되었다. 韓美FTA 통과를 전하는 뉴스 속보를 보면서 필자는 딱 한 사람이 떠올랐다. 바로 金宗壎(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다. 그의 눈매는 한 번 보면 도저히 잊을 수 없을 만큼 강렬하다. 얼굴과 눈매가 마치 유라시아를 휩쓸던 칭기즈칸 군대의 장수 같다. 대부분의 공무원이나 학자들에게선 찾아볼 수 없는 강한 인상이다. 그래서인지 김종훈 본부장에게 붙여진 별명은 ‘협상장의 글래디에이터’ 즉, 검투사다. 2008년 쇠고기 추가협상 당시 “귀국하겠다”며 협상장을 나가 극적으로 타결을 이끌어낸 것은 유명한 일화다.

누가 뭐라고 하든 김종훈 본부장은 韓美FTA의 영웅이다. 그가 이끈 韓美FTA 협상은 고려시대 서희의 담판을 연상케 한다. 고려 서희가 거란과의 협상에서 강동6주를 획득했다면, 김종훈 본부장은 한미FTA로 대한민국의 시장영토를 확대했다.

1952년 5월5일 출생한 김종훈 본부장은 대구 출신으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왔다. 제8회 외무고등고시에합격하여 1974년 외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김 본부장은 지난 2006년 한국 측 수석대표로 한미 FTA와 연을 맺었다. 이후 2007년 노무현 정부 때 외통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승진해 FTA 협상, 이달 초 타결된 FTA 추가협상까지 수없이 많은 협상테이블에 우리를 대표해 앉았다. 그는 장관급으로서는 유일하게 이명박 정부에서 유임됐다.

김종훈 본부장은 일반 국민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TV토론에서도 반대론자들의 억지주장에 절대로 밀리지 않았다. MBC ‘100분 토론’에서 강기갑과의 설전은 시청자를 통쾌하게 했다. “강기갑 의원, 한 번이라도 내용을 읽어봤어요? 읽어보지도 않고 그런 말하면 안 돼죠.” 그는 전혀 물러섬 없이 강기갑을 몰아붙였다.

한미 FTA 반대론자에 대해 김 본부장은 “논리가 합당하다 생각하면 당연히 취할 부분도 있겠다, 생각할 텐데 그런 것이 잘 눈에 띄지 않는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교역 증가로 늘어난 國富(국부)에 대한 분배를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같이 고민할 수 있지만, 반대론자들이 주장하는 서비스 시장 개방이나 사법주권 등은 국제적인 논의 추세와 다르다는 것이다.

김종훈 본부장이 앞으로 얼마나 더 공직생활을 할지는 모르지만, 그가 공직생활을 마칠 경우 애국 右派(우파)의 아이콘으로 반드시 영입해야 할 인물이다. 그는 대한민국의 경제시장을 넓힌 영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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