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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 하이윈드 수상스포츠 클럽

*밤에 피는꽃을 보셨나요?

무풍 2005.02.10 21:35 조회 수 : 1117 추천:3

오늘도 카브리나 테스트 라이드의 기술 조언 받은것 연습으로
하루를 보내고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모래 아지랑이가 피는
비치 체어에 앉아서 젊은 이십대들의 현란한 웨이브 보딩을
구경하고 5시를 넘겼는데도 비치 끝부분에 있는 세일링클럽 리조트
쪽에서 5명 정도가 보딩을 하고 있어서 4-5km 정도되는
비치를 걸어서 내려가 보았습니다.

이름은 잊어버렸지만 작년에 보카에서 만났던
일본서퍼(하이윈드 카이트보딩 책에 나오는 숏다리임)
가 어디로 같는가 했더니만 (2달 있는다고 했음)
그쪽에서 타고 있더라구요...

세일링 리조트 쪽은 무이네 비치의 끝부분이라
웨이브가 길고 좋아서 그곳에서 웨이브 보딩을
하느라 그쪽으로 같다고 하더라구요....^^

한참을 넔을 잃고 구겨을 하다가 돌아오는데
판티엣쪽으로 지는 썬-쎝이 오늘따라 유난히 아름답더군요.
그~색깔을 내가 가지고 있는 색상의 이름으로는 표현이
안되는 아름다움의 극치였답니다.

그리고 한참을 걸어오는데 어둠이 서서히 깔리는 바다에
하~얀 꽃이 수백 수천 송이가 피었드라구요.
달빛에 비치는 백파꽃이였지요......*^^*

오늘 저녁엔 두가지의 아름다운 광경에 젖어서
자이브까지 7-8km를 걸었답니다.
자이브 바~에서 홀로 사이공 비어 한잔 했구요.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한국의 카이트 서퍼님들이
생각이 나서 피씨방으로 달려왔답니다.
왜? 안타까워서요... 수많은 유럽의 동호인 서퍼들과
일본을 비롯해서 싱가폴등지의 서퍼들이 수시로
들락 날락 바뀌면서 무이네의 아름다운 자연조건에
나름대로의 기술들 익히기에 여념이 없는데....

유독히 한국의 서퍼들만 보이지를 않네요.
물론 이곳은 한국인 관광객도 하루에 한명도
구경도 못한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요.
그쪽 아그들 다~지나가고 물(?)버려 놓을쯤~에야
한국인들이 들어오겠지요....ㅋㅋㅋ

걍~오늘은 묘한 기분에 아름다운 장면들을
혼자하기 아까워 횡설 수설 해봤습니다...
좋밤~즐거운 나날들 보내시길~~~~~~.
korsurf88/kor2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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