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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 하이윈드 수상스포츠 클럽

보카..딸리파파 불타 없어지고..

김수진 2005.01.22 11:27 조회 수 : 1278 추천:3

어제오후 5시에서 5시 30분경...

케이씨... 신발만드는 상점에서 아이가 라이터를 가지고 놀다가

라이터가 터지면서 던져버렸다.

게스 스토브에 옮겨붙은 불이 쌓아놓은 신발라벨에 옮겨붙으면서 불길은 커지고...

불길은 7시간 가까이 타올랐다...



딸리파파는 밤 9시경 이미 모두 불타버려 자취를 감추고...

그옆의 모나리자 리조트, 비치리조트가 검은재가 되어 콘크리트 벽만 실체를 드러냈다.

또한 다른한쪽으로는 아쿠아라이프 다이빙샾이 불타 없어지고 카사필라 리조트역시 형체를 알아볼 수 없다.



이 불은 시장을 거쳐 메인로드쪽으로 옮겨져 트라이시클 정거장이 불타고

그옆 준마틴 수퍼마켓등 약 50미터 까지의 모든 집들과 상점이 불타 없어졌다.

가스통이 터지고... 냉장고가 터지고.... 섶스테이션에서 본 건너편쪽의 하늘로 솟는 광경은 광음과 함께 마치 화산폭팔을 연상케 했다.


밤 12시경..

화이트비치는 전쟁터를 방물케하고..

미리 꺼낸 보따리들..상점쇼 윈도우...등등이 굴러다니며 ..

사람들은 통곡을 한다.



(밤 10시_11시경 현장 취재 내용)





다음날인 오늘..새벽..

이미 검게 불타 없어진 공터가 되어버린 딸리파파 주변..

고압 전선이 물 호스와 함께 늘어져 뒹굴고...

아직까지 연기가 쾌쾌한 냄새를 진동시키며 숨을 막히게 했다.



원주민 아이들은 무언가를 주워볼까하여 재가 되어버린 공간에서

열심히 뒤적거리며 찾고있고...

이미 집과 상점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고통스런 표정으로

앙상한 건물 뼈대를 만지며 지난밤의 충격을 고통스러워하고있다.



한국인의 피해는 없고..

딸리파파 안의 아이 한명이 안따깝게 숨졌다.

이번 사고로 모든 전화가 보라카이내 불통이며,

딸리파파 부근의 모든 전기가 끊어졌다.



이에 수습대책을 위해 많은 사람들과 경찰등이 동원되어 정리를 시도하지만

언제 모든것이 마무리되어질지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

이제 사람들은 드몰로 몰릴것이며,

아니면 까띠클란이나 깔리보 시장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집을 잃은 사람들은 학교나 공터에서 잠을 자고..

음식을 먹고...

각 단체에서는 구호품 및 수습대책을 위한 회의에 분주하다..



딸리파파.........

정들던 곳.....우리의 딸리파파........

빠른 복구를 기원하며...

현장안에서 붉어지는 눈으로 힘없이..........

집으로 돌아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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