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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빚은 송편
詩 이효녕
어머니는 올해 물가가 너무 비싸
참깨나 밤을 고물로 넣지 못하고
달빛이 내린 마루에 앉아
사랑만 넣고 송편을 빚으신다
머나 먼 타향에서
고향의 집을 찾아올 자식들 주려고
여러 가지 고물을 넣고 해마다 빚던 송편
올해는 마음만 세월로 흐르는 고향이다
집을 찾아올 자식들 머리에 그리며
송편을 빚는 어머니 손길 위로
작년처럼 달빛이 내려앉고
어머니는 마음의 사랑을 가득 채워
침침한 눈으로 송편을 빚으신다
어머니가 마음으로 빚은
고향의 뒷동산 솔 향기 그윽한 송편
사랑이 시루 속에서 모락모락 김을 내며
지난해 송편보다 더 맛있게
어머니 사랑이 그윽하게 익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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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며 태풍까지...
어려운들 많았지만 그래도
조상이 물려 준 아름다운 명절과 풍성한 가을이 있어
아직도 우리는 행복한가 봅니다.
모든 전국의 서퍼님들 보람되고 즐거운 한가위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