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일정이 여유가 있었으면 하노이까지 대~장정의 여행길을 떠나보려 했지만
막바지에 들어오신 심선달님이 하루라도 보딩을 더~해야 할것 같아서 여행 일정은
미루고 그동안에는 그나마 보딩할 틈새가 있었던 호텔 앞바다는 오늘 아침부터
보딩하고 나갈 틈도 없이 그물 장벽이 생겨서 어쩔수 없이 라군으로 고고씽~했습니다.
당분간 이삼년간은 이런 상황이 반복 될것으로 예상이 되구요.
장기간 강풍과 파도와 그물에 적응된 사람들은 라이딩이야 가능하겠지만
초보자는 무조건 보딩 불가한 상황이고 상급자도 트릭 연습하다가 카이트 떨어지면
다금바리 신세 면키 어려운 최악의 상황으로 변했습니다.
바람예보도 내일부터는 약해지고 풍향도 해풍으로 오락~가락~할것으로 예상돼서
오늘 보딩을 마지막으로 내일 오전중에 보따리 싸서 동풍이 불면 나짱 해변은
파도도 낮고 그물도 없어서 초보자도 연습이 가능해서 일단은 동양의 나폴리 나짱으로 고고씽~.
다음 일정은 바람따라......?????
오늘 판랑의 아침은 이슬비가 촉촉히 내려 향짙은 화써에 물방울이 맺혀 있어
더욱더 아름다웠습니다. 열대성 저기압이 소멸 되면서 비구름만 남겨 놓은듯
오전 바람은 없었고 호텔 앞바다엔 어제까지도 없었던 그물이 이제는 상급자도
보딩하기 어려울 정도로 빈틈없이 가로 쳐져 있어서 바람이 불어도 보딩은 불가능한 상태가 됐습니다.
어부들이 우리팀 나가는날 맞춰서 타이밍도 기가 막히게 그물을 치네염...ㅋㅋㅋ
아마도? 오늘이 판랑 동계 캠프장에서 보딩하는것은 마지막이 될것 같구요.
오전에는 없던 바람이 12시를 넘기면서 바람이 좋아져서 물때가 낮을때로
라군은 안전보딩이 보장 되지 않지만 판랑 앞바다는 그물 장벽으로 인해
보딩이 불가능한 상태여서 심선달님의 보딩을 위해 라군중에
가장 수심이 좋은 타이안 라군으로 고고씽~타이안은 풍향이 북풍성이면
거스트가 심해서 모험가님과 재호님만 다시 미호아 라군으로 다운윈드로 컴백~
바람돌이와 심선달님,군기대장과 함께 차량으로 이동해서 무릅 정도로
낮은 수심에서 조심~조심~미호아 라군에서 동계 시즌 판랑 마지막 보딩을 했습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한두줄이 아니라 여러줄로 그물이 쳐진것이 보이져...ㅠㅠㅠ
그동안 울~님들에게 바람불어 좋은날의 추억을 안겨준 판랑도 인간이 만들어 놓은
철책 다금바리 그물과 마음의 철책등으로 보딩이 어려운 환경으로 변했습니다.
이렇듯 자연은 언제나 변하는것!!! 뭐~그리 좋을거라고 인간의 도리도 무시하고
욕심들을 부리는고...허허롭게 다음을 기약하고 환경이 좋아질때까지 판랑은 아듀~~^^;;
저는 3개월의 임무를 마치고 베트남 들어올때의 빈~마음과 빈~주머니로
울~님들과 함께한 추억만 한아름 안고 원 위치로 돌아갑니다. 뚝섬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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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안 라군...
마음먹기 따라서...
사람과 사람사이에 믿음이 없다면
세상이 너무 각박하지 않겠습니까?
참으로 사람의 마음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검다 하면 희다 하고
희다 하면 검다하는 어긋난 인생
허지만 어떻게 하겠어요.
상대방의 마음인데요.
세상 세파 힘에 겨워도
신뢰와 믿음으로 이어진
아름다운 관계가 있기 때문에
세월이 흐르고 시간이 가다보면
어쩌면 진심을 알아 줄 날도 있겠지요.
그때까지 느긋함으로 기다리겠습니다.
바람으로 만난 진실된 좋은 인연들과 함께...
잔잔하게 불어오는 바람결에
밀려오는 파도와 하나 되어
길 없는 바람길을 향해 마음이 하나된
사람들과 함께 비상의 날개를 펼치고
평화롭게 날아 오르고 싶습니다.
20분 보딩하고 한시간 쉬는 넉넉한 심성을 지닌 심선달님...ㅋㅋㅋ
어~~~~심선달님이 계~~~속 가고 있네요...^^
프랑스,폴란드 카이트서퍼들이 물때 낮은 오늘도 왔네요...^^
올 2월은 정말 바쁘고 머리 매우 아프고 긴장되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매우 즐거운 달이 되어가네요.
수술도 무지 많아 힘들어 도망도 못가고 여러가지
일들에 치어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어요. 이게 정말 괜찮은건가 ???
베트남에 못가서 서운하지만 내년 육순 잔치하러 가야지....!
마지막 일정에 항상 조심하시고 뚝섬에서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