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보고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였군요.
제가 있었으면 바람 불었을 텐데..ㅋㅋㅋ
여기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강풍입니다.
저는 오늘 지금까지 카이트를 탄 후, 첨으로 가장높은 하이 점프 해봤습니다.
왜이리도 높은지 뚝섬서 거스트 맞았을 때보다 더 높이 뜨더군요.^^
다른 애들은 6, 7짜리 타는데, 9짜리로 탔으니...
벳남갈 때, 꼭 7짜리 하나 구입해서 갈랍니다.
절실히 느낀 하루였습니다.
오늘 바람은 평균 초속 17미터가 불었습니다. 전문용어로 아주 작살이었죠...^^
천천히 달리다가 계속 하이 점프...
복근이 무지 땡기네요.
오후에도 한참 하이점프로 재미붙이고 있는데, 고속으로 다운윈드하는 초보자 피하느라 급턴하다 점프를 하면서 루프가 되어 카이트를 쳐박았는데, 메인 튜뷰의 마개가 열려서 리런치를 할 수 없었습니다.
다행인건 메인튜브가 터지지 않았다는거..^%^
여기 온 후, 첨으로 구조당해봤네요. 그래도 구조비랑 장비보관비 지불한게 살짝 아깝지는 않네요.
여기 구조 시스템은 제트 스키 3대로 하는데, 우선 서퍼가 카이트를 완전히 탈출을 시키고 제트스키가 와서 사람이랑 보드를 실은 후, 제트스키 드라이버와 제가 카이트를 잡고 육지로 옵니다. 라인이랑 콘트롤 바는 뒤에서 통통 튀기며 따라오구요.
마지막으로 육지에 내린 후, 카이트, 라인, 보드를 정리합니다.
오늘 카이트 찢어먹은 넘 여럿 봤네요.
오후에는 100kg 넘는 사람들도 7짜리가 오바나서 접고 5랑 6짜리 가진 친구들만 잼있게 탔습니다.
어찌나 부럽던지...
남들 7짜리 탈때 저는 9로도 충분히 잼있게 탔는데, 5랑 6짜리 탈 때는 오버네요.
내일은 더 강풍이 분다고 해서 다시 북쪽으로 투어를 갈 예정입니다.
여기 온지 얼마되지도 않은거 같은데 내일이면 마지막 보딩이네요.
다행인거는 세르게이랑 얘기를 하다보니 자기도 7짜리가 가장 작은 건데, 강풍에 거스트가 심해서 내일은 여기서 타고 싶지 않다며 북쪽으로 갈 생각이 있어서 같이 제 차로 가기로 했습니다.
내일 타면서 중간중간 언훅 트릭에 대한 팁을 알려주기로 했습니다.
하루강습이라서 성공은 못하고 가겠지만 대략적인 감은 잡을 수 있을 거 같네요.ㅋㅋㅋ
* 쥔장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1-08-24 08:51)
오늘부터는 정상적으로 돌아와서 바람이 불것 같네요...^^
봇대님까지 그러면 올해 벳남 갈땐 6-7짜리 카이트 품귀 현상 일어나겠네요...ㅎㅎㅎ
남은 일정 즐~보딩하고 언훅 많이 배워서 안전하게 귀국하기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