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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진하 해변의 국제대회 이야기

풍우회 2009.05.14 22:51 조회 수 : 754


울산 진하 해변의 “윈드서핑 세계대회” 이야기  

울산 진하 해변에서 윈드서핑국제대회를 시작한지 올해로 5년째 이다.
이 대회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보다는 오히려 외국에서 더 잘 알려진 '세계적 대회'이다..

5년 전 2005년 처음 시작할 때는
말레시아. 인도네시아. 필립핀. 등으로 이어지는 “ 아시아투어대회” 였다.
일본등 아세아권 선수들로 시작한 "국제경기대회" 였다. 첯 대회에 우리나라에선 전국에
걸처 동호인들이 유난히 많이 참가했다

당시 “앤드루” 라는 이름의 홍콩에 살고 있는 영국인이 “투어 관리인”으로 와서
이 첫 경기를 관장하였다. 경기장면을 30분짜리 비디오를 만들어
홍콩의 스타 티비(STAR TV)를 통하여 배포되어 세계 100여개 국에서 방송되기도 했다.
이 친구는 울산협회에서 소정의 수수료를 받았고 또 STAR TV 에서도 받아
양쪽에서 수수료를 받는 '멋진 장사'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위 “푸로모터” 라는 것이다.
우리 윈드서퍼 중에서도 이런 프로모터가 좀 탄생되었으면 좋겠다.

첫 대희가 끝난 후 울산협회에서는 자세한 “사후평가보고서”를 펴냈다.
국제대희의 귀중한 경험들을 버리지 아니하고 정성껏 모아 책으로 내 놓았다.
그 후에도 계속 나왔다
지금 생각하면 울산협희가 그 동안 온갖 역경에도 불구하고 매년 발전을 거듭 할 수 있었든
원동력은 바로 그 눈물겨운 보고서들 이라는 생각이 든다.

2006년도 두 번째도
“아세아투어대희” 였다.

이번에는 세계 랭킹 1위 “안톤 알뷰”와 PWA 회장 “지미 디아즈” 비롯하여 톱 랭킹 선수들
몇 사람을 초청해 보았다.
이 유명한 세계적 선수들이 초대 되어 이들이 설처되니까 아세아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전년도 첫 대회 때와는 무언가 분위기가 달라져 갔다.

TV 보도에서도 세계랭킹 1위 인 “안톤 알뷰”라는 선수가 어쩌느니 하며
방송 뉴스의 각광을 받으니 한결 분위기는 한층 고조되어져 갔다.
톱 랭커들이라 그런지 세일링하는 모습을 찍은 비디오도 역시 지난해 “아세아 투어” 것과는
역시 달랐다.

사람의 욕심은 한이 없는 모양이다.
아세아권에서만 놀 것이 아니라 큰 비용차이가 아니라면은 뭐 전세계를 상대로 한
“PWA월드 세계대희”로 승격시켜 보자고들 했다.
PWA협회장 지미도 상당히 성의를 가지고 월드대희로 한번 발전 시켜 보겠다고 하였다.
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PWA회장 “지미”는 내년도 2007년 울산대회를 PWA월드대회로 승격
한다는 연락이 왔다.

세 번째인 2007년
드디어 첫 “PWA월드대회” 다.

그런데 PWA월드대회를 하려면 우선 상금이 상당히 많아야 했다.
프로선수들은 그 시합에 걸려있는 상금 따먹기와 자기 랭킹관리 두 개뿐이다.
무슨 국제간에 '우정'이니 '화합'이니 하는 명분 같은 것은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아세아투어때 상금은 미화로 만 불 정도 였다. 요즘 환율로 처서 천삼백만 원 정도다 .
세계프로대회를 할려면 이 금액 수준으로는 택도 없었다.

“사만오천 유로”를 내 걸었다. 요즘 환율로 치면 상금이 8천만 원 정도로 1억 원이 약간
밑돈다. 그래도 1등을 하면은 약 3천만 원 이상을 움켜쥐고 갈 수가 있다.
역시 세계 월드대희다 보니 아세아는 물론 유럽. 남미등 세계 방방곡곡에서 참가하였고
여기 저기 노랑머리 외국인 선수들이 많이 보이니 국제대회를 하는 기분이 더낫다.
처음에는 경기방식도 달라 이에 익숙하지 못하여 선수들 간에 어색한 면도 없지 않았다.
경기 방식을 잘 몰라 탈락되었다면서 억울해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첫 월드대회라 어설프게 치렀지만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전 세계의 반응은 과분하게도 기대 이상 참으로 좋았다.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의 윈드서핑잡지 “”보드”를 비롯하여 세계 각국의 윈드서핑
잡지나 방송에서 ‘울산월드’에 대한 찬사가 이만 저만이 아니였다.
울산협희는 큰 보람을 느꼈다.


내번쩨인 지난해 2008년
본격적인 “PWA월드대회” 이다.

경기대희 격을 높이기 위해 우선 운영요원들을 강화했다.
영국 스페인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덴막등 서로 국적이 다른 10여명으로 구성된
운영요원들이 대희본부 2층에서 접수부터 시작하여 모든 진행을 가히 국제적으로
원활히 운영하려 했다.

총책임자는 영국인이었는데 이 친구는 일을 하면서 영어뿐만이 아니라 그때그때
사람에 따라 독일어나 프랑스 스페인어등 각국 언어를 마구 바꾸어 써 가면서 업무를
지휘하는 모습도 보였다.

선수들이 도착하는 날 그러니까 개회식 하루 전날부터 바람이 많이 불기 시작했다.
마치 선수들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바람이 좋아 모두들 입이 벌어 졌다.
그 다음날 개회식을 하는 날까지 바람은 이어져 개회식후 축하공연에 가수 현철이가 와
노래를 부르는데 축제 분위기가 나지 않을 정도였다.

개희식이 끝나고 다음날부터 이제 경기를 시작하려는데
이것 웬일입니까 ? . 그 좋든 바람이 이제는 싹 없어져 버렸다.
매일 매일 바람을 기다려도 바람은 오지 아니하고 애타게 바람을 기다리는 날만이
계속되어져 갔다.

경기수역으로 나가 경기를 해 보기도 하였다.
준비신호를 거처 출발신호를 울려 경기를 정식으로 스타트하였다. 기라성 같은 선수를
제치고 일본선수가 1등으로 피니시 하였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후 심판위원장은 경기 중에 바람이 약했음으로 PWA규정에 의거
이 경기성적은 부득히 인증할 수가 없다고 했다. 일본 선수는 분통이 터졌다.

아직 한 개의 경기 조차하질 못한 상태에서 이제 대회를 끝내야 할 마지막이 되는 날자가
점점 가까이 오고 있었다.
하지만 하늘도 바다도 해변도 모든 것이 고요하기만 했다.

결국 한 개의 경기조차도 하지 못한 체 2008년도 울산대회는 그냥 그 막을 내려야만 했다.
참가한 선수들이나 대희관계자들 모두는 아쉬워 하였다.

금 매달과 거액의 상금을 노리고 이국 만리까지 왔는데 모두 것이 허탕이 되어버린 것이다.
게시판에 공지사항 하나가 붙었다.
이번 대회 상금은 참가자 전원에게 공평하게 N분의 1로 배분하기로 하였으니 각자 은행
통장번호를 신고 하란다.


이제 올해 2009년도
세 번째 “PWA월드 대회”

이제 울산대회는 위상이 상당히 높아진 상태다.
PWA월드대회는 매년 전 세계에 걸쳐 10여 차례 치러지는데 그중 3개정도가
선수들도 많이 참여하고 따라서 비중이 높은 “메이져대희”로 치러진다.
울산대회도 이제 메이져대회의 하나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상금이 많아서가 아니다. 40,000유로쯤인데 60,000 70,000유로 대회도 있으니 상금이
많은 편은 아니다. 지역상 그리고 대회의 진행등 여러 가지 여건상 메이져대회로 굳어져
가고 있다.

이제는 톱랭킹 선수들이 안올까하는 걱정은 안 해도 될 듯도 하다.
울산대회에 한번 빠지면은 상위 랭킹유지가 힘들고 아래로 뚝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올해는 세계 랭킹 1위부터 30위까지 한 사람도 빠짐없이 그의 모두 참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존 던커백”은 프랑스 선수로서 세계톱랭킹 1위의 자리를 10년 이상 이나 유지하여
윈드서핑에 관한한 그는 가히 신화적 존재다.
아직 한 번도 한국에 온 적이 없다. 그러나 올해는 아마도 참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는 한국에 간다며 비행장까지 왔다가 출국수속을 하다가 마음이 변하여 한국행
비행기를 타지 아니하고 자기 집으로 뒤돌아 갔다.
이 친구는 온갖 장비를 많이 가지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항상 비행기 ‘오버 차지(화물초과비용)’을 문다고 한다. 한국행 출국 수속을 하면서
‘오버 차지’ 문제로 시비가 붙어 기분이 나빠 한국행 비행기를 안탔단다.

또 이 친구는 윈드서핑 장비만 잔뜩 가지고 다닐 뿐만 아니라 자기 경기 모습을 찍을
전문 비디오카메라 기사까지 포함하여 캐디를 무려 3~4명씩이나 데리고 다니기도 한단다.
셋팅같은 것은 안하고 시키고 자기는 타기만 한단다.

PWA홈페이지에 있는 선수들 '랭킹표'를 보면 2008년말까지만 해도 '안톤 알뷰' 에 이어
2위 자리는 지켰는데 2009년도 5월 '랭킹표'에는 오늘 현재 5위로 미끄러져 아래로 내려가
있다. 만약 이번 울산대희에 출전하지 않으면 아래로 더 미끄러져 내려 갈지도 모른다.
'비존 던커백' 은 올해 울산 진하에 안 올수가 없을 것이다.


이제 한국 윈드서퍼들의 '자존심'이 됀
울산 진하해변에서 개최되는 PWA세계대희에
국내 선수 동호인 및 가족 여러분들의 보다 더 많은 관심과 성원이 있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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