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조금씩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의 얼굴을 구름이 가리더니
오늘은 무심한 바람이 기다림의 목마름을 외면하고 하루를 쉬어가네요.
때로는 솜털처럼 부드럽게...때로는 태풍처럼 불어와서
우리네 서퍼들의 거친 살갗을 건들고 마음을 흔들어 놓고 가는 바람...
잠자던 열정을 깨워놓던 모진 마력의 바람이 오늘은 잠잠했습니다.
오전에는 그동안 매일 바람이 불어서 관광을 못했던
강릉 비치월드팀이 오전에 무이네 주변 관광을 다녀와서
바람이 불어오기를 기다리는데...이유없이 바람이 불지를 않더군요.
4시를 넘긴 오후 늦게 슬슬~깔려서 나와 심회장님은 풍하로 밀리면서
감질나는 한탕...나머지 분들은 워낙 늦게 들어온 바람에 비치보이 했구요.
가장 갈증이 심한것은 이태성님!! 아직은 먼~바다 나가는것을 두려워하는
태성님을 위해서 오늘은 내가 보딩하면서 뒤따라 가기로계획을 세웠는데...
정작 설레는 첫-보딩을 눈앞에 둔날 바람이 불지 않아서
안절~부절~짧은 하루의 무풍이었지만 아쉬움이 가장 컷답니다.
그리고 봇대님도 석양이 깔려오는 시간에 무이네의 바다의 마지막
보딩 서퍼로 홀로 2회전롤도 돌고 풍하로 내려가면서 신나게 보딩하다가
사용 기간이 오래된 라인 한개가 "뚝"끊어지면서 다행히 아무런
안전사고없이 오늘 하루도 무사히 조금은 지루하게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한동안 없던 구름이 생기는것이 "풀문"의 저주가 시작되는것 아닌가
모르겠네요. 이러면 판랑으로 투어를 떠나야 하는데...
오늘 기상을 분석해서 결정을 해야 할것 같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삶은 끝없는 욕구의 연속인것 같습니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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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ga
2009.02.0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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쥔장
2009.02.03 19:31
^^쉬엄쉬엄 기다려서 타세요..
이곳의 올겨울 바람은 완정히 꽝^^ 그자체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기다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심한 갈증뒤에 마시는 한방울의 달콤함을 맛보기위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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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짱
2009.02.03 19:48
쥔장님 너무 갈증이나서 이제는 오히려 긴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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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랑객
2009.02.04 00:40
맴이 곱고 차카면 사진도 잘~나오는 벱이여...ㅎㅎㅎ
근데...어디서도 써주질 안넹...ㅋㅋㅋ
험가님도 준짱님도...잘~계신가요?
꽃피는 봄날 봐요....^*
뱃남에서 돈이 떨어지면 사진사로 전업하세요
그러면 현지인이라고 하면서 돈을 많이 벌수가 있을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