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의 절벽.......
오랜 풍화 작용을 견디다 못한 바위들이
쩍쩍 갈라져 떨어져 내리는 곳.
어느날 그 틈에서 파란 싹이 돋아 났습니다
싹 : 나 여기서 살아두 돼?
바위 : 위험해! 이곳은 네가 살데가 못돼
싹 : 늦었어.. 이미 뿌리를 내렸는걸
바위 : ...........
바위 : 넓고 넓은 세상을 놔두고 왜 하필 여기로 왔어?
싹 : 운명이야 바람이 날 여기로 데리고 왔어
그 좁은 틈에서도 나무는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나무 : 나 이뻐?
바위 : 응.. 이뻐...
바위는 나무를 볼때 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바위 : 다른 곳에 뿌! 리를 내렸으면..
정말 멋있는 나무가 되었을텐데..
나무 : 그런말 하지마... 난 세상에서 이곳이 젤 좋아.
말은 그렇게 했지만 나무는 고통스러웠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물이 부족해 졌습니다..
바위 : 뿌리를 뻗어 좀 더 깊이..
바위도 고통스러웠습니다..
나무가 뿌리를 뻗으면 뻗을수록
균열이 심해졌습니다..
나무와 바위는 그렇게 수십년을 살았고
이윽고 최후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바위 : 나무야!!! 난 더이상 버틸 수 없을 것 같아..
나무 :.....!!
바위 : 난 이곳에서 십억년을 살았어..
이제야 그 이유를 알겠어..
난 너를 만나기 위해 십억년을 기다렸던거야..
나무 : .......!!
바위 : 네가 오기전에 난 아무것도 아니었어..
네가 오고나서 난 기쁨이 뭔지 알았어..
나무 : 나도그랬어....
이곳에 살면서 한번도 슬퍼하지 않았어..
그날 밤엔 폭풍우가 몰아쳤습니다..
나무는 바위를 꼭 끌어 안고 운명을 같이 운명을 같이 했습니다..
당신이 내 가슴에 뿌리를 내린다면..
나는 당신을 위해 날마다 쪼개지는
바위가 되겠습니다...
댓글 2
-
김형국
2009.11.13 10:51
가슴 한켠을 흔드는 애절함이있네요 -
쥔장
2010.07.08 12:27
사람은 다양합니다. 재능도 다르고, 성품도 다르고, 취미도 다릅니다.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닙니다.
다양성에 대한 이해는 공동체 정신의 꽃입니다. 이해는 사랑과 용서의 출발점입니다. 오해(5해)가 있어도 세 번 '자기'를 빼고 생각하면 이해(2해)가 될 것입니다.
작은 이견(異見) 앞에서도 조급하게 화를 내는 자에게 지혜는 머물지 않고, 반대자를 귀찮다고 무조건 잘라내는 자에게 행복은 머물지 않습니다.
진정한 행복은 현재의 친구를 존중하면서 새로운 친구를 만들 줄 아는 ‘마음과 생각의 크기’에 달려 있습니다.
사람 사이에 있는 사소한 차이를 ‘배타와 편견의 구실’로 삼지 않고 ‘사랑과 이해의 도전’으로 볼 때 행복의 샘은 바로 우리 곁에서 넘쳐흐르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7 | ***<여운이 남는 글> 늘 행복한 사람 *** [1] | 쥔장 | 2012.06.30 | 1800 |
126 | ***<삶의 벗> 늘 함께 하는 사람 *** | 쥔장 | 2012.06.23 | 1861 |
125 | ***<행복한 가정> 행복은 만들어 가는 것 *** [1] | 쥔장 | 2012.06.18 | 1647 |
124 | 다이아몬드 밭 [1] | 쥔장 | 2012.03.27 | 2308 |
123 | 사람의 인연이란... | 쥔장 | 2012.03.27 | 1914 |
122 | 임진년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쥔장 | 2011.12.30 | 2017 |
121 | 이해라는 나무와 오해라는 잡초 [1] | 쥔장 | 2011.12.23 | 1952 |
120 | 네 종류의 친구.... | 쥔장 | 2011.12.23 | 1922 |
119 | ♡... 마음이 편해지는 글...♡ [2] | 쥔장 | 2011.09.22 | 2312 |
118 | "행복한 여성 되려면 먼저 자신을 돌아보세요" 신달자 객원교수 | 쥔장 | 2011.07.16 | 2847 |
117 | Abandon & take | 쥔장 | 2011.06.28 | 2476 |
116 | 새로운 출발점 [1] | 쥔장 | 2011.06.25 | 2456 |
115 | 돌고래님 보세요^^ | 쥔장 | 2011.04.07 | 2303 |
114 | 내가 먼저 마음을 열면 [1] | 쥔장 | 2010.12.20 | 2557 |
113 | 좋은것을 품고 살면 | 쥔장 | 2010.12.20 | 2415 |
112 | 꽃과 벌의 공생.......... | 쥔장 | 2010.12.02 | 2594 |
111 |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닙니다. [2] | 쥔장 | 2010.11.27 | 2369 |
110 | 아버지와 아들.... | 쥔장 | 2010.10.30 | 2567 |
109 | 조용히 귀 기울여 듣는 것도 ... [1] | 쥔장 | 2010.10.30 | 2326 |
108 | 서산대사께서 입적하기 직전 읊은 해탈詩중에서 | 쥔장 | 2010.10.30 | 2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