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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 하이윈드 수상스포츠 클럽

좋은글 삶의 주파수

쥔장 2010.03.27 00:25 조회 수 : 2516

어미가 품에 안은 알 속에서 조금씩 자란 병아리가 있다.
이제 세상 구경을 해야 하는데 알은 단단하기만 하다.
병아리는 나름대로 공략 부위를 정해 쪼기 시작하나 힘이 부친다.


이때 귀를 세우고 그 소리를 기다려온 어미닭은 그 부위를 밖에서
쪼아 준다. 답답한 알 속에서 사투를 벌이던 병아리는 비로소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다.



이처럼 병아리가 안에서 쪼는 것을「줄 啐」이라 하고
어미 닭이 그 소리를 듣고 화답하는 것을「탁 啄」이라 한다.
그리고 이 일이 동시에 발생해야 어떤 일이 완성된다는 것이
「줄탁동시(啐啄同時)」이다.

                                                      - 벽암록 (碧巖錄) -



참으로 세상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가르침이자 매력적인 이치가 아닐 수 없다.


행복한 가정은 부부(夫婦)가 줄탁동시할 때 이루어지고
훌륭한 인재는 사제(師弟)가 줄탁동시할 때 탄생하며
세계적인 기업은 노사(勞使)가 줄탁동시할 때 가능한 것이다.



그렇다 우리의 삶이란 어떠한 데이터로도

밝혀낼 수 없는 극적인 주파수를 발산하는 것.

과학으로 판단하기에는 너무나 인간적이고,

숫자로 말하기엔 너무나 아름답고,

학술지에만 실리기에는 영원하다고 말하지만...



지극한 기본의 원리 안과 밖, 명과 암, 나와 너…
이 두 가지가 만나 새로운 열정과 에너지를 창조하는 원리.
줄탁동시로 세상사는 법에 주파수를 맞춰보자.



-지산 이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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