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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 하이윈드 수상스포츠 클럽

비상맨

지난주 3박4일...
이번주 5박6일...
정말 오랜만에 큰맘먹고 계획한 제주투어...
수없이 많은 추억과 재미가 있었지만
무풍사부님의 강력한 권유로 도전했던
광풍에서의 빅웨이브보딩은 정말 평생을 잊을수 없는
감격의 시간들이었습니다...
지인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수년간 공황장애로 인해
깊은물에서 보딩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깊은물만 가면 다리가 후들거리고 왠지 모를 불안으로 인해
거의 보딩을 하지 못하고 물가에서만 보딩을 하였습니다...
올해로 벌써 8년차 보딩... 만으로꽉찬 7년차 보더인 제가
이런 시련을 갖고 보딩하는건 늘 편치 못한 불편한 보딩이었습니다...
작년에도 무풍사부님의 도움으로 깊은물에서 보딩은 했지만
내안에는 알수없는 불안과 예민한 감정을 갖고서 보딩을 하였습니다...
그런 내게 드... 디... 어...
한국에서는 감히 생각도 못할 강풍이 아닌 광풍에서...
그것도 300미터가 넘는 먼곳의 바다 한가운데서...
그것도 내 키보다 큰 파도가 날 집어 삼킬듯이 휘몰아치는...
그러한 조건에서 저는 보딩을 했습니다...
그것도 불안한 맘이 전혀 없이 가슴 깊은곳까지 인조이 하며...
감격의 괴성을 지르며 저는 보딩을 했습니다...
그것도 기쁨의 눈물을 흘리면서요...
절대로 저혼자는 할수 없었습니다...
깊은곳에서 보딩 안하려는 저에게
무풍사부님께서는 자기만 믿고 들어가라고 계속
강권하였습니다...
무풍님이 안계셨다면 저는 절대로 들어가지 못했을겁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모두는 거의다가 투어가면 전부 자기 타기 바쁘지요...
물론 저 또한 심하게 나만타기 바쁜 일인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딩하러가서 남 돌보기는 꿈도 못꾸지요...
물론 이것이 우리의 현실인건 맞습니다...
그래서 저는 내 자신만 믿고는 깊은 바다로 나가지를 못했습니다...
그러나 무풍님이 계시면 상황이 확 바뀌지요...
초보자의 심정으로...
2005년도에 처음 배울때 무풍님이 계신다는 마음으로
물속에 자신있게 들어갈때의 심정으로...
저는 깊은 바다 한가운데로 조금씩 전진해 나갔습니다...
물에 한번 빠지고... 두번빠지고... 세번 빠지고...
와~~~ 이젠 두렵지가 않았습니다...
아니 두려운것이 아니라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엄청난 파도와 광풍이 몰아치는 바다 한가운데서의 보딩은
정말로 천상의 파티였습니다...
아마 그 순간은 절대 잊을수가 없을겁니다...
제가 초보때 첫보딩 할 때의 감격이 얼마나 큰지를 지금도
기억하고 있지만
몇년간의 어려운 시기를 겪은 저에게
지금의 이 순간은 초보때 느꼈던 그 감격의 순간보다
몇배는 더 크게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몇시간 동안 나갈 생각을 않고 보딩만 했습니다...
양쪽 손바닥이 물집이 잽혔지만 전혀 신경이 쓰이지 않았습니다...
아~~~ 이런날이 내게도 오다니...
절대 올것같지 않던 이순간이 내게도 오다니...

이 자리를 빌어 무풍사부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제가 지방에 사는 관계로 자주 뵙지는 못하지만
매년 어려운 순간마다 같이하며 제게 힘을 더해주시는 무풍사부님께
비록 짧은 글이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풍사부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수없이 많은 제자들과 같이 오래도록
보딩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하이윈드클럽의 무궁한 발전을 간절히 기원하며
2005년도 하이윈드에 입문하여
지금 이순간 까지도 한번도 카이트써핑을 잊은적이 없는
목소리만 엄청 시끄러운 비상맨 올립니다...
횐님여러분 모두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안녕히계세요...
세종시 비상맨 올림... ^^
korsurf88/kor2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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